[조선 태종]통제원 남교에서 머무르다. 임진도를 지나다가 거북선과 왜선이 싸우는 것을 구경하다

[조선 태종]통제원 남교에서 머무르다. 임진도를 지나다가 거북선과 왜선이 싸우는 것을 구경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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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제원(通濟院) 남교(南郊)에서 머물렀다. 이날 아침에 세자에게 명하여 조정(朝廷)으로 돌아가도록 하니, 세자가 따라가기를 굳이 청하였다. 임금이 여러 대신[諸卿]에게 말하였다. ˝세자가 감국(監國)하는 것은 예(禮)에 맞는다. 당초는 세자로 하여금 하룻밤만 지내고 돌아가게 하고자 하였으나, 지금 세자가 호가(扈駕)할 수 없다고 하여 앙앙(怏怏)대고 밥을 먹지 아니한다. 세자는 나의 자식만이 아니라 나라의 저부(儲副)인데, 그 거동(擧動)이 이와 같으니, 어찌하면 좋겠는가?˝ 이천우(李天祐)·이숙번(李叔蕃) 등이 진언하기를, ˝이번에는 탕목(湯木)의 행차이니, 마땅히 거가를 따르게 하소서.˝ 하여 임금이 ˝잠시 동안이다.˝ 하고 그대로 좇으니, 세자가 안색이 기쁜 빛를 띄었다. 임금이 임진도(臨津渡)를 지나다가 거북선[龜船]과 왜선(倭船)이 서로 싸우는 상황을 구경하였다.
• 출처 : 『조선왕조실록』 태종 13년 2월 5일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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