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 태조]임진년의 해적침입

[고려 태조]임진년의 해적침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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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 15년(933) ○ 9월에 후백제에서 일길찬(一吉粲) 상귀(相貴)를 보내어 수군을 거느리고 예성강(禮成江)에 들어와서 염주(鹽州)?백주(白州)?정주(貞州) 세 고을의 배 1백 척을 불사르고, 저산도(猪山島)의 목마(牧馬) 3백 필을 빼앗아 돌아갔다. ○ 겨울 10월에 후백제의 해군장(海軍將) 상애(尙哀) 등이 대우도(大牛島)를 공격하여 약탈하였으므로 왕이 대광(大匡) 만세(萬歲) 등을 보내어 이를 구원하게 하였다. 우리 군사가 이기지 못하니 왕이 이를 근심하였다. 유금필(庾黔弼)이 곡도(鵠島)에서 글을 올리기를, ˝신이 비록 죄를 짓고 귀양 중에 있사오나 후백제가 우리의 해변 고을을 침공했다는 말을 듣고 신이 이미 장정을 뽑고 전함을 수리하여 이를 막으려고 하오니 임금께서는 근심하지 마시기를 원합니다˝ 하였다. 왕이 글을 보고 울면서 이르기를, ˝참소를 믿고 어진 사람을 쫓은 것은 내가 밝지 못한 탓이라˝ 하고, 사자를 보내어 불러와서 위로하기를, ˝경(卿)은 실상 죄가 없는데도 귀양간 것을 일찍이 원망하지 않고 오직 나라를 도울 것만 생각하고 있으니 내가 매우 부끄럽고 뉘우치는 바이다. 후사(後嗣)에까지 상(賞)을 미치게 하여 경의 충성과 절의에 보답하겠다˝ 하였다.
• 출처 : 『高麗史節要』 권1 태조 신성대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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