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연산]전라도 병마 절도사 한충인 등이 왜선이 마도에 돌입하여 전투한 일을 아뢰다

[조선 연산]전라도 병마 절도사 한충인 등이 왜선이 마도에 돌입하여 전투한 일을 아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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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 병마 절도사 한충인(韓忠仁)과 관찰사 정숙지(鄭叔?)가 치계하기를, ˝왜선(倭船) 11척이 마도(馬島)에 돌입하여 하륙해서 서로 싸웠는데, 만호(萬戶) 및 군관 한 명이 화살에 맞았습니다.˝ 하였는데, ˝정승 등과 의논하라.˝고 명하였다. 병조 판서 이계동(李季仝)·참판 권건(權健)·참지 유빈(柳濱)이 아뢰기를, ˝마도의 적 왜선이 11척이나 되니 적이 반드시 많을 것입니다. 이것은 작은 도둑이 아닌데 만일 여러 섬에 출몰하면서 장난질한다면 그 피해가 반드시 많을 것입니다. 또 마도성은 새로 쌓았는데, 만일 굳게 지키지 않는다면 성 안으로 밀고들어가서 살해·약탈을 남김없이 할까 두렵습니다. 청하옵건대 활 잘 쏘는 당하관(堂下官)을 가려 보내어 효용(驍勇)한 군관을 거느리고 병사·수사와 함께 힘을 같이하여 가서 잡게 하소서. 경상우도는 전라도와 지경을 연접하고 있으니, 이 역시 방어에 긴요한 곳이요, 적선(賊船)이 경유하는 길이니, 역시 보내어 포획·방어하게 하여야 합니다. 지금 바야흐로 일이 생겼는데, 새로 제수한 전라우도 수사 김훤이 종성 부사(鍾城府使)를 갈려서 아직 서울에 도착하지 않고 있사오니, 다른 사람으로 고쳐 급히 보내소서.˝ 하니, 전교하기를, ˝아뢴 대로 하라.˝ 하였다.
• 출처 : 『연산군일기』 6년 2월 28일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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