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선조]충청 병사 이시언을 조용하였음을 알리는 회첩

[조선 선조]충청 병사 이시언을 조용하였음을 알리는 회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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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첩(回帖)은 다음과 같다. ˝장군이 누선(樓船)의 군사로 왜적을 노량(露梁)에서 막고 여러 장수에 앞장서서 용기를 내어 곧바로 나아가 왜선을 부수고 무수한 왜적을 죽이니, 사나운 기운이 깨끗이 사라지고 위엄이 멀리까지 퍼졌습니다. 대저 소방이 난리를 당한 지 7년만에 처음으로 이러한 승리를 보게 되었으니 기린각(麒麟閣) 제일의 공로는 장군이 아니고 누구이겠습니까. 통제사 이순신은 장군 휘하에서 힘을 다해 싸우다가 탄환을 맞아 갑자기 운명하였으니 참으로 매우 측은합니다. 이 직책은 3로의 수군을 총괄하기 때문에 그 대임을 잘 가리는 것이 매우 어렵습니다. 이미 충청 병사가 이시언(李時言)을 조용(調用)하였으므로 보내온 명령대로 하지 못하여 송구함을 감당치 못하겠습니다. 용서를 바라겠습니다. 해상에서 비바람을 무릅쓰고 또 몹시 추운 때를 당했으니 더욱 몸을 소중히 하십시오. 이만 줄입니다."
• 출처 : 『조선왕조실록』 선조 31년 11월 25일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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