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여지도

대동여지도

[ 大東輿地圖 ]

김정호의 대동여지도.

김정호의 대동여지도.

시대명 근대/개항기

조선 말기 김정호(金正浩)가 만든 우리나라 지도. 1834년 청구도(靑邱圖)를 제작한 후 다시 27년 동안 전국 방방곡곡을 답사, 실 측한 끝에(철종 12) 완성하여 간행했다. 압록강·두만강 이남의 반도와 딸린 섬들을 약 16만분의 1축적으로 담은 분첩절첩식(分帖折疊式) 지도로서, 그 내용은 산맥·산·하천의 이름과 영아(營衙)·읍치(邑治)·성지(城址)·진보(鎭堡)·역참(驛站)·창고(倉庫)·목소(牧所)·봉수(烽燧)·능침(陵寢)·방리(坊里)·고현(古縣·)고산성(古山城)·도로 등이 표시되어 있다.

현재의 지도와 큰 차이가 없을 정도로 정확함을 자랑하는 이 지도는 서양 지도학이 들어오기 전 이미 우리나라 지도학을 대성시킨 빛나는 문화재다. 그러나 김정호가 이 지도를 대원군에게 바치자, 그 정밀함에 놀란 조정에서는 나라 기밀을 누설한다는 죄목으로 각판을 불태우고 그를 투옥, 옥사케 했다. 보물 제850호. 성신여자대학교 박물관 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