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군부

삼군부

[ 三軍府 ]

시대명 근대/개항기

조선 말기와 관청. 1865년(고종 2) 대원군이 를 폐지하는 대신 초기의 관제대로 부활시켜 군사를 맡게 한 관청. 68년(고종 5)에는 영사(領事)·판사(判事)·행지사(行知事)·지사 등의 관제를 마련하고, 이에 따라 각각 관원도 배치했으며, 이듬해에는 정1품 아문으로 규정되는 동시에 현직에 있는 3정승이 도제조(都提調)를, 병조판서는 제조를 으레 겸임케 되었고, 3영(··)의 장신(將臣)과 총융사(摠戎使)가 유사당상(有司堂上)으로 임명되는 등 매우 중요시되었다. 대원군은 이 삼군부로 하여금 일체의 변정(邊政)과 국방관계를 맡아보게 했다. 80년(고종 17)에 삼군부를 폐지하고, 그 직무를 새로 설치한 (統理機務衙門)에 옮겼다가, 2년 후 다시 이를 폐하고 삼군부를 부활시켰다. 그러나 이해에 기무처(機務處)와 함께 통리군국사무아문에 편입되면서 없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