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문도사건

거문도사건

[ 巨文島事件 ]

시대명 근대/개항기
연도 1885년(고종 22년)

1885년(고종 22) 4월 15일부터 약 2년간 영국의 동양함대가 전라남도의 거문도를 불법으로 점령한 사건. 당시 의 남하정책을 막기에 온 힘을 기울이던 영국은, 84년 이 실패로 끝난 후 한국정부가 급속히 러시아 쪽으로 기울어지면서 이 떠돌자 러시아의 세력을 견제한다는 명분을 내세워 군함 6척, 상선 2척으로 갑자기 거문도를 불법점령했다. 이에 한국정부는 영국 부영사와 청국 주재 영국 대리공사에게 항의를 제기하는 한편, 엄세영(嚴世永)과 를 에 파견, 교섭케 했다. 또 러시아가 청나라에 사건중재를 요청해옴에 따라 이홍장(李鴻章)이 적극 나서, 청국주재 러시아 공사로부터 러시아가 한국영토의 어느 지점도 점령치 않겠다는 확약을 받아내어 영국에 알림으로써 87년 2월 27일 영국함대는 거문도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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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문도 영국인 묘지

거문도 영국인 묘지 1885년(고종 22) 3월 1일부터 1887년 2월 5일까지 영국이 러시아의 조선진출을 견제하기 위하여 거문도를 불법 점령한 사건 때의 영국수병의 묘지. 출처: 한국민족문화대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