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신사

수신사

[ 修信使 ]

시대명 근대/개항기

조선 말기 조선에서 에 파견한 외교사절. 이때까지 일본에 파견하던 사신을 (通信使)라 했는데, 1876년(고종 13) 이후 조 · 일 두 나라가 동등한 입장에서 사신을 교환한다는 뜻에서 수신사로 이름을 바꾸고, 이해 2월 22일 일본의 요청에 따라 (金綺秀)를 정사(正使)로 한 첫 수신사를 일본에 보냈다. 수신사 일행 75명은 일본기선 황룡호(黃龍號)를 타고 일본에 가서 새로 지은 그들의 관아 · 군관학교 · 병영 · 병기창 · 학교 · 조선소 등 근대화된 시설들을 시찰하고 돌아왔다. 80년(고종 17)에는 일행이 수신사로 일본에 파견되었다. 수신사들은 귀국하여 일본의 제도를 본떠서 조선의 제도를 개혁할 것을 주장했지만, 청나라를 시찰하고 온 김윤식 등 (領選使) 일파와 의견 충돌을 빚었다. 그리하여 일본에 갔다 온 수신사 일행은 대개 개화파에 속하게 되고, 영선사 일행은 거의 보수파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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