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간섭

삼국간섭

[ 三國干涉 ]

시대명 근대/개항기

1895년(고종 32) ·독일·프랑스 3국이 강압하여 으로 하여금 요동(랴오둥)반도를 청나라에 돌려주게 한 일. 청일전쟁의 강화조약인 시모노세키(하관(下關))조약에 의해 일본이 중국의 요동반도를 영유하게 되자, 남하정책에 위협을 느낀 러시아는 독일·프랑스와 함께 일본을 위협, 요동반도를 돌려주게 했다. 이 반환은 청·일전쟁의 승리로 한창 들떠 있던 일본국민에게 커다란 충격을 안겨주었고, 이로 인해 일본은 러시아에 대해 깊은 원한을 품게 되어 뒷날 러·일전쟁의 한 원인이 되었다. 한편 삼국간섭은 유럽 열강에게 중국을 분할하는 길을 열어주어, 독일은 교주(膠州, 자오저우)만을, 러시아는 만주철도부설권과 요동반도를 차지하게 되었다. 그리고 조선에서는 (親露派)의 대두를 가져와, 친로정책으로 일본의 진출을 막으려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