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기창

기기창

[ 機器廠 ]

시대명 근대/개항기

1883년(고종 20) 신식기계를 만들기 위해 설치한 관청. 정부는 81년 김윤식을 영선사(領選使)로 하여 중국 천진 기기국에 38명의 공학도를 파견, 신식무기와 과학기계 제작법을 배우게 했다. 이들은 이듬해 일어난 임오군란으로 귀국하게 되었을 때 기증받은 많은 과학기술서적과 신식기계들을 가지고 들어와, 종사관 김명균(金明均)이 데려고 온 천진 공장(工匠) 4명과 함께 삼청동 북창(北倉)에 최초의 기기창을 세웠다. 한규설(韓圭卨)이 총판(總辦)에 임명되었으나, 94년의 동학농민전쟁과 청·일전쟁으로 문을 닫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