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국주의

군국주의

[ 軍國主義 ]

시대명 근대/개항기

전쟁을 위한 군사력 강화를 국민생활 중에서 가장 우위에 두고, 정치·경제·교육·문화 등을 여기에 종속시키려고 하는 이데올로기나 체제를 가리킨다. 근대 사회에서는 프러시아가 하나의 전형을 보여주었으나, 시대에 들어와서는 영국과 미국을 위시한 강국이 프러시아 군제를 배워 군제개혁을 행하는 등 자본주의 국가들 사이에 널리 볼 수 있는 현상이 되었다. 사회주의 국가들 중에도 군국주의 국가가 있다는 설도 있다.

어쨌든 군국주의는 제국주의와 뗄 수 없는 관계를 가지고 있으며, 군국주의의 경우는 메이지(明治) 이후 19세기 후반, 부국강병을 표어로 내걸고 징병의무를 일왕(日王)에 대한 충성에 결부, 대외긴장을 부채질하고 국비확대를 제1과제로 내세움에 따라 군국주의의 길을 걸었다. 헌법상으로 군대는 내각이나 의회의 통제를 받지 않고 일왕의 직속으로 되어 있어 내각도 군대를 무시하고는 존립할 수 없는 제도적 보장을 쥐고 있었다. (1931) 후 일본의 군국주의는 총력전 사상과 결부되어 국민생활을 널리 지배하게 되었으며, 2차대전 중에는 우리나라를 전쟁수행을 위한 인적·물적 공급지로 삼아, 강제 징병·징용·공출 등으로 막대한 희생을 강요하기에 이르렀고, 전후에는 경제성장에 힘입어 자위대 병력을 계속 강화함에 따라 다시 군국주의 부활이 운위되는 상황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