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감부

통감부

[ 統監府 ]

남산에 있었던 일본통감부.

남산에 있었던 일본통감부.

시대명 근대/개항기

1906( 10) 2월부터 10년(융희 4) 8월까지 일제가 한국을 병탄할 예비공작을 위해 서울에 설치했던 기관. 1905년 11월에 체결된 에 따라 이듬해 1월 31일자로 공사관이 폐쇄되고, 2월 1일 임시통감 하세가와(長谷川好道)가 취임함으로써 통감부 업무가 개시되었다. 통감부는 전국 12개 지방에는 이사청(理事廳)을, 11개 지방에는 그 지청을 설치하는 한편, 전국적으로 일제경찰을 배치했다.

이어 3월 2일에는 초대통감 이토(伊蘇博文)가 착임, 본격적인 통감정치가 시작되었으며, 소네(曾禰荒助)·데라우치(寺內正毅)의 세 통감을 거치는 동안 일제는 한국 외교권을 탈취, 대행하고, 이른바 를 통해 내정을 간섭하다가, 1907년 6월의 을 구실로 고종을 강제로 퇴위시키고 을 즉위시킨 다음, 친일내각을 위협하여 을 체결, 일본인 차관을 각부에 앉혀 를 시행했다. 이어 한국군대를 강제해산하고 사법권·경찰권을 뺏는 등 통감정치 5년 동안 온갖 간교한 꾀를 다해 을 껍데기만 남도록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