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토 히로부미

의 정치가. 조슈(長州) 태생. 농민의 집안에서 태어나 요시다 쇼인(吉田松陰) 문하에서 <존왕양이운동>에 참가했으나, 이노우에(井上馨)와 같이 영국유학 중 양이론을 포기했다. 1868년(메이저 1) 메이지 신정부가 들어서자 정계에 들어가 내무경(內務卿) 등을 지내고, 81년의 정변으로 오쿠마(大隈重信)를 내쫓은 뒤 정부의 최고지도자가 되어 제국헌법을 만들었다. 85년 내각제도를 창설, 초대 내각총리대신이 되고, 국회의 개설과 함께 원 의장이 되었다. 1905년 후 주한 특파대사로 와서 한국정부와 고종을 협박, 을 강제로 성립시키고 초대 한국통감이 되어 합방의 기초공작을 수행했다. 1909년 통감에서 물러나 추밀원 의장이 되어 그해 10월 만주시찰과 와의 협상을 위해 만주 하얼빈역에 내렸다가 의사의 총격을 받고 사살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