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민공동회

만민공동회

[ 萬民共同會 ]

시대명 근대/개항기

1898년( 2) 주최로 열린 민중대회. 처음에는 3월 종로 네거리에서 인 탁지부(度支部) 고문과 군부 교련사관의 해고를 요구하는 대회를 열었다. 여기서 ·홍정하(洪正夏) 등 청년연사들이 열렬한 연설을 하여 민중의 여론을 일으켰다. 이 대회는 잇달아 열려, 그해 10월에는 대신들을 참석시킨 가운데 지식인·학생·부인·상인·승려·백정에 이르기까지 사회각층 1만여 명이나 모인 만민공동회를 개최, 정부의 매국적 행위를 공격하고, 헌의 6조(獻議六條)>의 개혁안을 결의했다. 이 개혁안은 국왕께 제출되어 그 실시를 확약받았으나, 수구파 관료들의 반대로 이에 관련한 대신들만 파면되고 실현을 보지 못했다. 독립협회가 고종의 명으로 해산된 뒤에는 얼마 동안 만민공동회란 이름으로 활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