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민회

1906년 미국에서 돌아온 가 조직한 독립운동단체. 이갑(李甲)·전덕기(全德基)··안태국(安泰國)··이동휘·조성환(曺成煥)·· 등과 같이 만든 비밀결사로서, 정치·교육·문화·경제 등 각 방면의 진흥운동을 일으켜 국력을 기르는데 힘썼다. 임원단으로 총감독에 양기탁, 총서기에 이동휘, 채무에 진덕기 등이 선출되었으며, 회원으로는 애국심이 강하고 헌신적이며 자기의 생명과 재산을 회의 명령에 의해 바칠 수 있는 사람에 한해 엄격한 심사를 거쳐 입회할 수 있었다. 회원조직은 종적인 점조직으로서 앞뒤의 두 사람만 알 수 있을 뿐 횡적인 관계는 전혀 알 수 없게 되어 있었다.

8백여 명의 회원을 확보, 평양에 (大成學校), 정주(定州)에 (五山學校)를 창설하여 인재를 양성하는 한편, 대한매일신보>를 발행하고 평양·대구에 태극서관(太極書館)을 설립, 문화운동에 힘쓰는 동시에 평양에 자기(磁器)회사를 만들어 산업부흥에 노력했다. 그러나 12년 데라우치(寺內正毅) 총독 암살모의사건에 관련되어 많은 회원들이 투옥되거나 망명함으로써 자연히 해체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