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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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獨立新聞 ]

한글·영문판 독립신문

한글·영문판 독립신문

시대명 근대/개항기

1896년(건양 1) 4월 7일에 창간된 우리나라 최초의 민간신문, 미국에서 귀국한 서재필이 정부로부터 자금지원을 받아 창간한 순한글 신문으로, 크기는 가로 22cm, 세로 33cm, 주 3회간, 4면 발행이었다. 1면에 논설, 2면에 관보·외국통신·잡보, 3면에 잡보·선박출항표·우체시간표·광고를 실었고, 4면은 영문 <디 인디펜던트(The Independent)>라는 제목 아래 영문판으로 편집했다.

이 신문은 자유·민권의 확립과 민중계몽에 앞장서 일반대중에게 큰 환영을 받는 반면, 정부에 대한 가차 없는 비판으로 수구파의 탄압을 받아, 98년 서재필은 다시 미국으로 돌아갔다. 그 후 윤치호가 운영권을 맡아 98년 7월 1일부터 일간(日刊)으로 발전시켰다. 주시경(周時經) 등이 계속 참여하여 혁신적 논조를 폈으며, 99년 1월 윤치호가 신문에서 손을 떼게 되자, 아펜젤러가 한동안 주필이 되어 영문기사만으로 발행되었다. 그러던 중 정부가 이 신문을 사들여 99년 12월 4일자로 폐간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