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주의

자본주의

[ 資本主義 , capitalism ]

시대명 근대/일제강점기

자본과 임노동(賃勞動)을 기초로 하고 기계제 대공업을 중핵으로 하는 경제구조를 가리킨다. 사적(私的) 소유권의 확립과 계약·매매·거주·직업선택 등의 자유가 그 전제가 되며, 따라서 자본주의는 근대사회·시민사회 등과 통칭되는 일정한 사회관계의 발전과 결부되어 있다. 역사적으로는, 상품 경제·상업자본의 발전 위에 이 수행되는 중상주의(重商主義)의 단계, 의 형성, 산업혁명을 거쳐 기계제 공업을 성립시키며, 그러는 동안 봉건적인 정치·경제관계를 변혁·타도하는 산업자본주의의 단계, 뒤이어 독점자본이 성립하고, 자본수출, 금융과두제(金敵寡頭制)를 탄생시키는 단계가 있다.

우리 나라에 있어서는, 토착자본이 성숙되어 경제적·정치적 영향력을 나타낼 만한 조건을 미처 갖추지 못한 단계에서 외세의 강요(1876, )로 인해 문호가 개방됨으로써 보호무역주의와 선진기술 도입에 의한 국내산업의 자본주의화는 불가능했고, 외국 상품의 무제한적 침입으로 국내 수공업 생산구조는 공장제로 발전하지 못한 채 무너졌다.

1900년대에 들어서면서 외국 자본주의 제품의 생활필수품화가 확대되면서 그것을 국내생산으로 대체하려는 움직임이 일어나는 가운데, 정부의 이른바 식산흥업(殖産興業) 정책이 뒷받침되어 주로 관료자본과 일부 상업자본에 의해 어느 정도 근대적 생산공장이 설립되고, 토착자본이 결집될 조짐이 나타났으나, 곧 러·일전쟁이 일어나고 대한제국이 의 보호국으로 전락함에 따라 일본의 강력한 정책적 방해와 대규모의 자본침투에 밀려 좌절하고 말았다. 더욱이 민족자본의 축적을 위한 중요한 자원마저 외국자본에 의해 침탈당함으로써 산업혁명을 이룰 수 있는 물적 기반을 상실하고 이윽고 일본의 식민지로 전락, 일본자본의 상품시장과 원료공급지라는 식민지 경제의 틀을 강요당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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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의 역사

자본주의의 역사 출처: 통합논술 개념어 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