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종교

대종교

[ 大倧敎 ]

시대명 근대/개항기

숭배사상을 기초로 한 우리 민족 고유의 종교. <대종>이란 삼신(三神), 즉 환인(桓因)·환웅(桓雄)·환검(桓險, 단군)을 가리킨다. 고대 동방민족의 원시신앙을 체계화한 것으로, 근본교리는 성(性)·명(命)·정(精)의 삼진귀일(三眞歸一)과 지(止)·조(調)·금(禁)의 3법이다.

대종교가 종교 단체로서 출발한 것은 1909년(융희 3) 홍암대종사(弘岩大宗師) (羅喆)에 의해서다. 나철은 의 침략이 날로 심해지는 것을 보고, 나라의 기틀을 튼튼히 하고 민족을 부흥시키기 위해서는 민족의식을 드높여야 한다고 생각. 1909년 동지 (吳基鎬) 등 10명과 함께 서울 재동(齊洞)에서 를 모시고 를 공포함으로써, 고려시대의 침략 이후 700년간 단절되었던 국조 단군을 모시는 단군교의 교문을 열었다. 대종교에서는 이를 이라 한다.

후 나철은 일본의 폭정에 통분, 구월산에서 자결했고, 2대 교주 무원종사(茂園宗師) 김교헌(金敎獻)은 일본의 탄압으로 교단의 총본사(總本司)를 만주로 옮겨, 후 만주로 오는 동포들을 모아 항일 구국운동에 앞장서게 했다. 그 실례로 20년 일본군을 크게 무찌른 청산리대첩의 주역이었던 (北路單政署)의 장병은 대부분이 대종교의 교인들이었다. 그러나 김교헌은 일본군에게 학살당한 10여 만의 교도를 비탄하다가 23년에 죽고, 3대 교주에 단애(團崖) 윤세복(尹世復)이 올라 계속 포교와 독립운동에 힘쓰다가 해방 후에 교단을 서울로 옮겨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