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위원부

1919년 의 대통령이 구미에 대한 외교활동을 전개하기 위해 미국의 워싱턴에 설치한 외교사무소. 19년 9월 이승만이 임시정부의 대통령으로 선임되자 그의 사무실에 구미 위원부를 설치하고, 의 외교통신부와, 프랑스 파리에서 대(對)유럽외교활동을 하던 주파리 위원부를 통합했다. 구미위원부는 처음 미국의 윌슨 대통령과 국무성 관리들의 냉대를 받았으나, 영문 월간지 을 발행하는 등 끈질기게 일제의 한국침략과 한국의 입장을 미국 조야에 호소,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데 일정한 기여를 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성과는 그다지 없었으며, 미국을 비롯한 구미열강의 승인을 얻는 데도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