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무대왕릉

문무대왕릉

[ 文武大王陵 ]

시대명 고대/남북국

경상북도 월성군 양북면 봉길리 앞바다에 있는 신라 문무왕의 수중릉(水中陵). 사적. 대왕암이라고도 불린다. 문무왕은 삼국통일을 완수하고 재위 21년 만인 681년에 죽었는데, 이때 그는 불교식에 따라 화장한 뒤 동해에 묻으면 용이 되어 동해로 침입하는 왜구를 막겠다는 유언을 남겼다. 그의 유언에 따라 화장한 유골을 동해의 입구에 있는 큰 바위위에 장사지냈으므로 그 뒤 이 바위를 대왕암 또는 대왕바위로 부르게 되었다. 이 바위는 해변에서 200m 떨어진 자연바위로서 위에서 보면 동서남북 사방으로 바닷물이 드나드는 수로(水路)를 마련한 것처럼 되어 있다. 가운데 안쪽의 공간은 비교적 넓은 수면이 차지하고 있고 그 가운데에는 남북으로 넓적한 큰 돌이 길게 놓여 있는데, 문무왕의 유골을 이 돌 밑에 어떤 장치를 해서 보관한 것으로 추정되나 수중발굴조사가 실시되지 않아 정확히 알 수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