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노조운동

금융노조운동

[ 金融勞組運動 ]

시대명 현대

직후 은행을 중심으로 한 금융계 노동자들이 금융민주화와 자신들의 권익옹호를 목적으로 추진한 노조결성 운동.

정부는 1956년을 전후하여 은행민영화의 구실 아래 귀속재산으로 소유하고 있던 은행주식을 몇몇 재벌에게 불하했는데, 이 때문에 자유당 치하의 은행들은 자유당 정권의 정치자금 조달창구로서 부정대출 등 부조리한 운영을 강요당하게 되었다. 독재정권의 자금원으로서 부조리한 금융운영의 하수인 노릇을 해야 했던 은행원들은 금융질서의 민주화를 위한 투쟁의 필요성을 절감하게 되었고, 이는 자유당 정권의 붕괴와 함께 곧바로 노조결성운동으로 나타났다.

60년 6월 1일 조흥은행 노동조합의 결성을 필두로 8일에는 한국상업은행이, 11일에는 제일은행과 한일은행이 각각 노조를 결성하는 등 은행노조가 잇따라 결성되었고, 5월 28일에는 대한증권거래소 노동조합, 6월 18일에는 제일생명보험 노동조합이 결성되는 등 금융계 노동조합 결성운동이 활발히 이루어져, 마침내 단위노조를 기초로 한 상향식의 민주적 절차에 따라 7월 23일 전국은행노동조합연합회>의 결성이라는 성과로 수렴되었다. 이렇게 결성된 금융노조는 금융 민주화라는 초기의 진보성에도 불구하고 이후 에서 정치성을 배제함으로써 후 결성된 노조 중에서는 유일하게 군사통치기간에도 살아남아 오늘에 이르고 있다.

연관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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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4월혁명과 제2공화국
9. 민중운동의 고양
금융노조운동 지금 읽는 중
10. 북한의 사회주의 건설
1. 5·16과 군사독재의 개막
2. 민족분열과 예속의 심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