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봉암

독립운동가·정치가. 호는 죽산(竹山), 본관은 창녕. 강화 사람. 강화에서 보통학교와 농업보습학교를 졸업, 군청에서 일하다가 상경하여 YMCA중학부에서 1년간 배운 후 1919년 에 참가, 1년 동안 복역했다. 중앙대학에서 1년간 정치학을 공부하고 비밀결사인 (黑濤會)에 참여, 사회주의 이념에 의한 독립쟁취를 목표로 항일운동을 하다가 귀국했다. 24년 조선청년총동맹 중앙간부, 25년 중앙간부 등으로 활약하다가 이해 공산청년회 대표로 상해를 거쳐 모스크바에 가서 총회에 참석하고, 모스크바 동방노력자공산대학에서 2년간 배우고 귀국했다. 그 후 상해에서 코민테른 원동부(遠東部) 조선대표로 임명되고, 엠엘당(ML黨)을 조직, 활약하다가 30년 일본경찰에 잡혀 신의주 형무소에서 7년간 복역했다. 출옥 후 인천에서 지하운동을 하다가 45년 1월 다시 검거되었으나, 해방과 함께 출감, 조선공산당 중앙간부 겸 인천지구 민전의장에 취임했다. 46년 에게 충고하는 공개서한을 발표한 뒤 공산당을 탈당, 우익진영으로 급선회했다. 제헌 국회의원·초대 농림부장관·제2대 및 국회부의장을 지내고, 제 2·3대 대통령에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56년 을 창당, 위원장이 되었으나, 58년 1월 국가보안법 위반혐의로 체포되어 대법원에서 사형선고를 받고 7월에 처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