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익희

독립운동가·정치가. 호는 해공(海公). 경기도 광주 출신. 1908년 한성외국어학교를 졸업하고 에 건너가 와세다 대학 정경학부에 입학, 한국 유학생들과 학우회를 조직하는 등 학생운동을 했다. 17년 보성법률상업학교 교수로 취임하고, 당시에는 해외와의 연락임무를 맡았다. 그해 상해로 망명하여 임시정부 수립과 동시에 내무차장·외무차장·국무원 비서장·외무총장대리·문교부장 등을 지냈다. 45년 귀국한 후에는, 등 임시정부세력과 노선을 달리하여 정치공작대·정치위원회를 조직, 과 손을 잡았다. 46년 대한독립 촉성국민회 부위원장, 자유신문사 사장, 국민대학 초대학장 등을 겸임하다가 그해 남조선과도입법의원 대의원에 선출되었다. 47년 입법의원 의장이 되었으며, 의 과 합작하여 대한국민당을 결성, 대표최고위원이 되었다. 의장 및 제2대 국회의장을 역임하고, 49년에는 한민당 의 제의를 받아들여 을 결성, 위원장에 취임했다. 55년 민국당을 민주당으로 확대·발전시키고 대표최고위원이 되었다. 이듬해 민주당 공천으로 대통령에 입후보, 국민의 열렬한 지지 속에 호남지방으로 유세를 하러 가던 중 열차 안에서 뇌일혈로 급서했다. 국민장을 지냈으며, 62년 대한민국 건국훈장 대통령장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