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파동
[ -波動 ]
시대명 | 현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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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태주의적인 한글표기법을 구식 표기법인 형태음소주의적 표기법으로 환원하려는 정부 측 기도에 맞서 재야학계에서 일제히 반발하고 나섰던 사건.
<한글간소화 파동>이라고도 한다. 1949년 10월 9일 한글날, 대통령 이 한글표기법의 까다로움을 지적, 구철자법으로 개정할 것을 촉구하는 담화를 발표한 뒤, 53년 4월 이것이 국무회의에 상정되어 정부문서와 교과서의 표기법을 구철자법으로 할 것을 결의하고 이를 국무총리 훈령으로 시달함으로써 한글파동이 일어나게 되었다. 이에 학술단체는 물론 국회까지 들고 일어났으나, 정부는 이를 무시, 54년 7월 문교부·공보처 공동명의로 <표기법 간소화 공동안>을 정식 발표했다.
그러나 각계의 반대여론이 날로 거세어질 뿐 가라앉을 기미를 보이지 않자 정부는 이에 굴복, 55년 9월 「민중들이 원하는 대로 하도록 자유에 부치고자 한다」는 대통령 담화를 발표함으로써 2년여를 끌어오던 한글파동에 종지부를 찍었다.
동의어
한글간소화 파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