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주의운동

민족주의운동

[ 民族主義運動 ]

시대명 근대/일제강점기

식민지 지배를 받고 있는 지역에서 민족의 자유·독립을 요구하여 전개되는 운동. 3·1운동 후 민족주의 운동은 절대독립·독립전쟁론을 주장하는 세력과 독립준비론·실력양성론·외교 독립론을 주장하는 세력으로 크게 양분되었다. 을 계승하여 만주· 등지에서 무장투쟁을 펴던 세력들은 청원이나 타협주의로는 독립이 불가능하다고 보고, 절대독립·독립전쟁론을 폈고, 국내의 비타협적 민족주의 세력은 사회주의 진영과 연대, 를 조직하여 항일운동을 전개했다.

한편, 타협주의, 더 나아가 친일적 노선을 주장하는 세력이 등장, 민족개량·실력양성·자치론·참정권 청원 등을 주장했다. 이러한 민족개량주의운동은 주로 지주·자본가들에 의해 주도되었다. 이들은 언론·출판기관, 연구단체를 통해 계몽활동을 폄으로써 민중의 지적 수준을 높이고 각성을 촉구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독립방법이라고 주장했다. 이들 민족개량주의자는 30년대에 들어 식민지 파쇼체제가 강화되자, 독립에 대한 희망을 잃고 적극적 친일의 길로 매진, 조선인과 인의 차별을 없앰으로써 조선인도 우수한 일본인으로 살 수 있다는 <민족 개량>의 논리에 입각, 내선일체(內鮮一體)를 받아들이고 조선어 폐지·일어상용·황궁요배 등 다양한 실천 지침을 만들어 황국신민화에 앞장섰다. 이러한 친일파들은 정계·관계·실업계·교육계·종교계·언론·문학·예술 등 사회 각 분야에 걸쳐 맹렬한 활동을 전개, 국민정신 총동원 조선연맹·· 등 친일단체가 속출했다.

이같은 친일파의 존재는 해방 후에 민족적 청산과제로 등장했지만, 과 정권은 친일세력을 그대로 온존시켰을 뿐만 아니라 그 기반 위에서 정권을 장악했다. 그 결과 친일파 문제를 포함한 식민지잔재 청산문제는 그대로 남아 분단체제가 굳어지는데 기여한 데 이어 우리나라의 민주주의 발전에 두고두고 악영향을 미치게 되었다.

연관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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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제국주의열강의 대립
4. 문화정치와 친일파 양성
민족주의운동 지금 읽는 중
5. 민족말살정책과 항일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