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물산장려회
[ 朝鮮物産奬勵會 ]
시대명 | 근대/일제강점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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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3년 국산품 장려운동으로 경제자립정신을 고취하기 위해 조직된 단체. 1920년 (曺晩植)·김동원(金東元) 등이 <물산장려회>를 만들어 국산품 장려, 소비절약, 금연·금주 운동을 벌인 것에서 출발, 23년 전국적 조직인 조선물산장려회로 확대되었다. 본부는 서울 견지동에 두고, 각 지방에 분회를 설치했으며, 조만식·명제세(明齊世)·김성준(金星濬) 등을 중심으로 국산품애용과 민족기업육성을 기치로 내걸고, 강연회 개최·기관지 발행 등 활동을 펴나갔으나 큰 성과를 얻지는 못했다. 그 이유는 절대적 궁핍에 시달리던 당시 일반 민중들에게 상품소비운동은 어느 정도 동떨어진 발상으로, 운동이 자연히 중소 자본가나 상인층에 제한되어 민중의 지속적인 참여와 지지를 얻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이 운동은 20년대 말 일제의 탄압으로 와해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