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성리2호무덤

평안남도 강서군 태성리에 있는 고적. 고구려벽화무덤이다. 인물풍속도를 그린 감이 있는 무덤이다. 널길, 널방, 널방 좌우의 감으로 이루어진 무덤을 돌로 쌓고 그 우에 회미장을 하였다. 무덤의 방향은 동쪽으로 31°48′ 치우친 동남향이며 널길 역시 동쪽으로 치우쳐 달려있다. 천장형식은 파괴가 심하여 알 수 없다.

벽화는 자세한 것은 알 수 없으나 서쪽감의 남벽에 남아 있는 여주인공의 화상과 그밖의 벽면들에 드문드문 남아 있는 벽화의 부분들, 그리고 무덤에서 드러난 벽화조각들을 통하여 본래 널방과 감, 벽면 천장 등에 인물풍속도관계의 그림이 가득 그려져 있었으며 그 내용과 배치상태가 태성리1호무덤과 안악3호무덤에 비슷하였으리라고 짐작하게 된다. 태성리2호무덤은 비록 파괴가 심하나 감에 있는 벽화내용으로 미루어보아 곁방과 곁감이 같은 목적으로 만들어졌으며 따라서 곁방이 있는 무덤과 곁감이 있는 무덤은 시기적으로 서로 일치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귀중한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