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군정

조선향토대백과 유물유적정보관 : 유적

통군정

[ 統軍亭 ]

분류 유물유적정보관>유적>누각 · 정자>누정
유물유적시대 조선
행정구역 평안북도>의주군
등급 국보급
지정번호 국가지정문화재 국보급 제51호

평안북도 의주군 의주읍에 있는 옛 건물. 통군정은 우리 선조들의 슬기로운 건축술을 보여줄 뿐 아니라 경치가 아름다운 곳에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하여 예로부터 관서팔경의 하나로 불려 왔다. 통군정은 의주성의 북쪽장대로 세워진 누정으로서 의주성에서 가장 높은 북쪽 삼각산봉우리에 위치하여 그 아래의 압록강과 근방일대를 부감하면서 군사지휘를 하기 좋게 되어 있다. 통군정이 언제 처음 세워진 것인지 하는 정확한 기록은 없다. 의주성이 고구려 때 처음 쌓아져 써내려 오다가 1520년에 개축 확장되어 의주읍성으로 된 것만큼 통군정의 전신도 그전부터 있었던 것만은 사실이다.

990년에 편찬된 『임사홍기』에 벌써 통군정이 언제 세워지고 누가 이름지었는지 알 수 없다는 기록이 나온다. 『신증동국여지승람』이나 『증보문헌비고』에 의하면 지금의 통군정은 1478년에 개건한 것이다. 통군정은 그 후 1538년을 비롯하여 여러 차례 보수도 하여 왔지만 15세기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보통 누정은 정면의 칸수보다 측면의 칸수를 적게 하고 정면의 칸수를 홀수로 하는데 통군정에서는 정면과 측면의 칸수를 다같이 짝수인 4칸으로 한 것이 특이하다.

통군정은 정면 4칸(14.41m), 측면 4칸(11.85m)으로 짜고 한칸 너비와 누정의 복판에 ‘T’형 평면으로 마루를 깔았다. 누정에는 흘림기둥을 세우고 그 위에 꽃가지형제공을 갖춘 2익공식 두공을 얹었다. 화반의 형식은 꽃무늬로 하였다. 측면은 넓게 하면서 7도리집으로 하고 집안은 통천장으로 시원하게 틔워 놓으면서 대들보를 겹으로 놓았다.

대들보 위에 동자두공을 놓고 중보 위에 화반대공을 놓는 등 통군정은 좀 특이한 구조로 되었다. 퇴보와 측보를 써서 기둥과 더불어 ‘틀목’을 이룬 것도 볼만하다. 지붕은 박공면이 넓은 겹처마의 합각지붕으로 하여 건물을 웅장하게 보이게 하였고 건물 전반에 모루단청을 입혀 그 품위를 높였다. 통군정은 평양의 연광정, 강계의 인풍루, 안주의 백상루와 함께 북한 누정건축을 대표하는 유적의 하나로 되고 있다. 통군정에는 거란을 비롯한 외적들을 반대하여 용감히 싸운 우리 선조들의 자랑스런 투쟁역사가 깃들어 있다. 현재 국보유적으로 잘 보존 관리되고 있으며 국민들이 즐겨 찾는 문화휴식처로 이용되고 있다.

마지막 수정일

  • 2010. 12.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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