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악산성

조선향토대백과 유물유적정보관 : 유적

치악산성

[ 雉岳山城 ]

분류 유물유적정보관>유적>성곽 · 봉수>성터
유물유적시대 고려
행정구역 황해남도>배천군>배천읍
등급 준국보급(보존급)
지정번호 국가지정문화재 보존급 제253호

황해남도 배천군 치악산에 있는 옛 성터. 고려시대의 산성이다. 치양성 또는 치악성이라고도 한다. 치악산은 주변에 높은 산이 없기 때문에 유달리 높아 보인다. 산의 북쪽은 높고 험하며 남쪽으로 내려오면서 점차 낮아져 연백벌에 잇닿아있다. 성벽은 이 산의 자연지세를 이용하여 능선과 봉우리를 따라 우묵한 골 안을 에워 쌓았는데 지세가 높고 산 경사가 급한데는 바깥벽만 쌓고 지세가 낮고 경사가 느린데는 안팎 두 겹으로 쌓았다.

성벽은 돌로 축성하였으며 둘레는 약 3.6km이다. 성문은 서, 남, 북 세곳에 있으며 지금도 문길이 뚜렷하고 바깥쪽에는 옹성(성문밖을 둘러싸 성문의 방어력을 높인 성벽)을 쌓았던 흔적이 남아 있다. 그 가운데서 남문은 가장 중요한 성문으로서 낮은 남쪽 골짜기에 자리잡고 있다.

문터들에 주춧돌과 기왓조각이 널려 있는 것으로 보아 옛날에는 문루가 세워져 있었던 것으로 추측된다. 수구문은 남문터에서 남쪽으로 약 10m 떨어진 곳에 설치되었으며 성안의 세 골짜기에서 흘러 내리는 물줄기가 남문터 안에서 한데 모여 이 수구문을 거쳐 성밖으로 흘러내렸었다. 치악산성에는 11개의 치가 있었다. 치의 너비와 길이는 각각 4~5m이다. 치들은 모두 성벽이 산릉선을 타고 밖으로 약간 도드라져나간 전망이 좋은 곳에 설치되었다.

성 안팎이 한눈에 들어오고 전투지휘에 편리한 북쪽산마루에는 장대가 설치되었다. 성안에는 성을 지키는데 필요한 식량창고, 무기고, 병영 등의 자리들이 있다. 그 가운데서 성벽으로부터 안으로 2~2.5m 떨어진 곳에 있는 집터들은 성을 지키던 군사들이 쓰던 병실로 인정된다. 치악산성은 성곽연구에서 중요한 자료가 된다.

마지막 수정일

  • 2010. 12.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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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이미지

배천 치악산성

배천 치악산성 배천에 위치한 치악산성이다. 일제강점기 촬영. 출처: 한국민족문화대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