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청리벽화무덤

조선향토대백과 유물유적정보관 : 유적

팔청리벽화무덤

분류 유물유적정보관>유적>고분 · 왕릉>무덤
유물유적시대 삼국
행정구역 평안남도>대동군
등급 준국보급(보존급)
지정번호 국가지정문화재 보존급 제714호

평안남도 대동군 팔청리에 있는 옛 무덤. 4세기 말~5세기 초의 고구려벽화무덤이다. 무덤칸은 돌로 쌓았는데 무덤널길, 앞방, 널방, 앞방에서 널방으로 들어가는 통로로 이루어졌으며 통로에는 4각기둥이 있다.

팔청리벽화무덤은 이미 오래 전에 도굴 파괴당하여 천장은 파괴되고 벽화도 적지 않게 손상을 입었으며 유물로는 은비녀 1개와 관못 4개밖에 남지 않았다. 널길은 길이 135cm, 너비 100cm, 높이 145cm이며 앞방은 동서 252cm, 남북 165cm, 높이 170cm이고, 널방은 동서 252cm, 남북 252cm, 높이 215cm이다.

널길을 제외한 무덤칸의 전면에 회를 바르고 그 위에 인물풍속 및 사신도를 그렸다. 앞방과 널방의 네 벽모서리에는 기둥을, 벽면에는 도리를 그려 무덤칸 안을 집 안처럼 보이도록 하였다. 앞방의 네 벽에는 인물풍속도만 그려져 있다.

동쪽벽과 남쪽벽에는 무덤의 주인공이 부하들의 호위를 받으면서 수레를 타고 가는 행렬도가 그려져 있다. 주인공이 탄 수레 앞에 취주악대와 곡예사들이 행진하면서 곡예를 하는 장면과 음악에 맞추어 높은 나무다리를 타고 춤을 추기도 하고 짧은 막대기와 공을 엇바꾸어 올려 던지는 손재주도 부리며 두 사람이 격검도 하는 장면이 그려져 있다.

이 곡예그림은 지금까지 알려진 곡예장면벽화 가운데서 가장 잘 된 것의 하나이다. 서쪽 벽에는 우산각지붕을 한 고대광실에서 주인공이 부하들에게 지시를 주는 장면이 그려져 있다. 널방에는 네 벽의 아랫부분에 사신을 그리고 윗부분에는 인물풍속을 그렸다. 북쪽벽면에는 큰 기와집에서 귀족이 공물을 받는 장면이 그려져 있고 동쪽에는 한 축대 위에 세워진 여러 채의 건물과 그 오른쪽에 난간을 두른 다락에서 귀족이 바깥경치를 바라보는 장면이 그려져 있다.

이 벽면의 윗부분에 뿔이 2개 있는 청룡의 머리부분이 희미하게 보인다. 서쪽 벽에는 외양간과 작두로 소먹이를 써는 모습이 그려져 있다. 앞방에서 널방으로 통하는 통로의 양벽에는 푸줏간이 그려졌는데 동쪽벽 푸줏간의 아랫걸대에는 꿩 여섯 마리가 매달려 있다.

팔청리벽화무덤의 짜임새와 벽화는 고구려의 건축과 풍속, 예술 등을 연구하는 데 자료로 된다.

마지막 수정일

  • 2010. 12.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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