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훈사터

조선향토대백과 유물유적정보관 : 유적

표훈사터

[ 表訓寺址 ]

분류 유물유적정보관>유적>사찰 · 사당>절터
유물유적시대 통일신라
행정구역 강원도>금강군
등급 국보급
지정번호 국가지정문화재 국보급 제97호

강원도 금강군 내금강리 내금강에 있는 절터. 장안사, 신계사, 유점사와 함께 금강산 4대 절의 하나로 일러온다. 천만 가지로 묘하게 생긴 바위들이 키돋움하여 솟아 있는 봉우리들이 병풍처럼 둘러싼 아늑한 곳에 자리잡은 표훈사는 금강산의 아름다운 경치와 잘 어울리게 지었다. 이 절은 670년에 처음 세웠으며 그때에는 신림사라고 하다가 3년 후부터 표훈사라고 고쳐 불렀다.

반야보전과 극락전의 상량문에 의하면 표훈사는 1682년의 대화재와 1777년의 큰비로 피해를 입었다. 지금의 건물들은 1778년에 다시 지은 후 보수 신설 개축하면서 오늘에 이른 것들이다. 여기에는 본래 20여 채의 건물이 있었으나 지금은 반야보전, 영산전, 명부전, 능파루, 어실각, 칠성각 등이 남아 있다. 이 모든 건물들은 반야보전과 능파루를 통하는 중심축에 준하여 배치되어 있다. 중심건물인 반야보전은 화려한 건축장식과 세련된 조각기교를 잘 보여주는 대표적인 건물의 하나로서 높직한 돌기단 위에 세운 정면 3칸, 측면 3칸의 겹처마합각집이다.

밖으로 돌려세운 흘림기둥 위에는 바깥 7포, 안 9포의 포식두공을 얹고 정면중앙의 두 기둥 위의 두공 앞으로는 꿈틀거리는 용대가리조각을 삐져 나오게 하여 건물의 품위를 돋구었다. 활짝 핀 연꽃과 연꽃봉오리를 형상한 제공과 첨차들의 정교한 모습은 생화를 방불케 한다.

날개를 펼친 듯한 겹처마의 합각지붕은 그 용마루와 박공마루, 추녀마루 그리고 지붕면에 이르기까지 모두 보기 좋게 가벼운 휘임을 주어 건물의 맵시를 한층 돋구고 있다. 건물에는 금단청을 화려하게 입혔다. 건물 전체의 균형이 잘 잡히고 굵직한 부재들을 써서 듬직한 반야보전은 조선 후기 건축의 특색을 잘 나타내고 있다. 능파루(산영루)는 정면 3칸, 측면 3칸의 2층누정으로서 흘림기둥 위에 2익공식두공을 얹고 금단청을 한 겹처마합각집이다.

흘림기둥 밑에는 8각기둥을 받쳤다. 반야보전의 좌우에 있는 영산전과 명부전은 다같이 정면 3칸, 측면 2칸의 겹처마박공집이며 어실각은 정면 3칸, 측면 2칸의 겹처마박공집으로 바깥 5포, 안 7포의 포식두공을 얹고 금단청을 화려하게 하였다. 표훈사는 전반적으로 남북 중심축 위에 놓은 합각집들과 박공집들이 적절하게 배합되어 다양한 변화를 보여주고 있을 뿐 아니라 개별적인 건물들의 성격도 두드러지고 있다. 문화보존정책으로 표훈사는 원상대로 복구되어 잘 보존되고 있다.

마지막 수정일

  • 2010. 12.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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