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비로암

조선향토대백과 유물유적정보관 : 유적

하비로암

[ 下毘盧庵 ]

분류 유물유적정보관>유적>사찰 · 사당>절
유물유적시대 조선
행정구역 평안북도>향산군
등급 준국보급(보존급)
지정번호 국가지정문화재 보존급 제98호

평안북도 향산군 향암리에 있는 절. 보현사에 딸린 암자이다. 하비로암은 묘향산의 원만봉 남쪽 기슭 천태동과 칠성동의 두 골짜기가 합치는 물목의 언덕진 곳에 자리잡고 있다. 하비로암의 창건연대는 분명치 않으나 17세기의 중 추봉설암이 쓴 『설암집』의 「묘향산지」와 같은 시기의 화가 김진여의 『영변도』에도 있는 것으로 보아 17세기 이전 건물임을 알 수 있다. 지금의 건물은 ‘비로암현판기’에 의하면 1882년에 개건한 것이다.

건물은 본전과 보련대, 칠성각, 산신각으로 이루어졌다. 본전은 정면 4칸(10.75m), 측면 2칸(6.45m)으로 된 박공집이다. 두공은 정면이 단익공이고, 후면은 막걸이이며 처마 역시 정면은 겹처마이고, 후면은 홑처마로 된 간소한 건물이다. 정면의 서북쪽 세 경간은 툇마루로 되었는데 8.55m의 긴 액방이 지지기둥이 없이 가녘기둥과 튼튼히 맞물려 있다.

액방 위에는 소로를 놓아 장여를 직접 받게 하고 보머리마다 제공을 붙여 소박하게 장식하였다. 보련대는 정면 1칸, 측면 2칸(앞경간은 툇마루로 됨)의 규모가 작은 건물이다. 겹처마합각지붕을 하고 두공은 2익공(뒷면은 ‘막걸이’)으로 처리한데다 판자벽에 다양한 그림들로 장식하여 본전보다 오히려 화려하다. 특히 측면 벽체들에 그린 호랑이와 용은 형상이 생동하다. 보련대의 건축연대 역시 명백치 않으나 그 두공형식이 하비로암 칠성각의 것과 같은 것으로 보아 19세기의 건물로 추정된다. 보련대는 본래 하비로암에서 마주 바라보는 높은 대 위에 있었는데, 1915년 홍수 때 무너진 것을 현재의 위치에 옮겨지었다.

마지막 수정일

  • 2010. 12.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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