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암

조선향토대백과 유물유적정보관 : 유적

현암

[ 縣庵 ]

분류 유물유적정보관>유적>사찰 · 사당>절
유물유적시대 조선
행정구역 황해남도>재령군>서림리
등급 국보급
지정번호 국가지정문화재 국보급 제81호

황해남도 재령군 서림리에 있는 절. 조선시대의 사찰 묘음사에 딸린 암자이다. 현암은 높이 120m 되는 현암암벽 위에 달아매놓은 듯하다 하여 ‘다람절’이라고도 부른다. 금강산 만폭동의 보덕암과 더불어 층암절벽에 의지하여 지은 것으로 하여 유명하다.

묘음사비문에 의하여 10세기 이전에 이미 현암이 세워져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현재건물은 조선 중기에 다시 개축한 것이다. 현암은 정면 6칸(11.2m), 측면 3칸(6.35m)의 겹처마 합각집이다. 높이 솟은 바위를 축대로 삼고 주춧돌 위에 놓인 흘림기둥 위에는 익공식두공이 얹어졌다. 모서리두공 위에는 네모난 나무토막을 달아 장식하였다. 마루도리는 조각선이 굵고도 섬세한 연꽃무늬화반대공에 떠받들려 있으며 대공의 좌우에는 활개가 있어 건물의 오랜 맛을 돋구어준다. 건물에는 모루단청을 입혀 주변의 경치와 잘 어울린다.

현암에는 아름다운 전설이 깃들어 있다. 옛날 어떤 오누이가 장수산에 와보고 그토록 아름다운 곳에 집이 없는 것을 섭섭히 생각하였다. 오누이는 누가 아름다운 경치에 어울리는 훌륭한 집을 짓는가 내기를 걸었는데 누이는 높은 절벽에 마치 구름안개 속에 둥실 떠서 날아가는 것 같이 교묘하게 집을 지었다. 오라비는 높고 아슬아슬한 절벽 맨 꼭대기에 집을 지었는데 암만 올라가도 그냥 한가지로 멀어서 보일 듯 말듯하였다 한다. 누이가 지은 집이 오늘의 현암이라고 한다.

마지막 수정일

  • 2010. 12.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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