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융진성

함경북도 경원군 훈융리에 있는 조선시대의 옛 성터. 1428년경에 김종서가 여진족들의 침입을 막기 위하여 축조하였으며 현재 성터 일부만 남아 있다. 훈융진성은 여진침입자들을 몰아내고 조국의 강토를 지켜내는 데 큰 기여를 하였는데, 그 중에서도 1583년 니탕개를 두목으로 한 ‘니탕개의 란’을 제압하면서 일어난 훈융진전투에서 아군의 승전에 불가결의 역할을 하였다 한다. 그해 2월 9일 니탕개를 두목으로 한 여진침입자들이 훈융진을 포위하고 집요하게 달려들었으나 온성부사 신립과 훈융진 첨사 신상철이 이 성을 이용하여 완강하게 대적, 끝내 침입자들을 물리쳤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