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암

조선향토대백과 유물유적정보관 : 유적

화장암

[ 華藏庵 ]

분류 유물유적정보관>유적>사찰 · 사당>절
유물유적시대 조선
행정구역 평안북도>향산군
등급 준국보급(보존급)
지정번호 국가지정문화재 보존급 제95호

평안북도 향산군 향암리에 있는 절. 묘향산 보현사에 딸린 암자이다. 묘향산 만폭동의 향로봉 단군대 아래에 남향으로 위치해 있다. 화장이란 불교의 이상세계인 ‘연화장세계’의 준말로서 연화는 연꽃을 의미하며 이 연꽃 속에 불교의 세계가 들어 있다는 뜻이다. 화장암은 고려시대에 처음 짓고 1654년과 1737년, 1818년 등 세차례의 중수를 거쳤다. 지금의 건물은 1818년에 다시 지은 것이다. 절은 정면 4칸(11.95m), 측면 2칸(5.55m)의 2익공합각집이며 모루단청을 하였다. 주춧돌은 자연석이며 천장은 소란반자를 대고 판자벽을 돌렸다.

정면 벽에는 비천도를 그리고 툇마루를 놓았는데, 툇마루의 중간지지기둥 1개는 액방과 맞물리고 정면의 긴 액방은 전망을 시원히 틔워 주었다. 화장암은 조용히 앉아서 좌선하는 다른 암자와는 달리 불교경전 뿐만 아니라 유교관계 글까지 배워주던 곳이었다. 그리하여 여기에는 불교와 유교를 숭상하는 사람들이 많이 찾아왔다고 한다. 중들은 이들에게 불교의 영향을 주기 위하여 이 절을 화려하게 세웠다. 화장암은 조선시대 절간건축물의 하나로서 현재 묘향산 만폭동탐승노정에 속하여 많은 근로자들이 탐승하는 귀중한 역사유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