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령학포북봉봉수

조선향토대백과 유물유적정보관 : 유적

회령학포북봉봉수

[ 會寧鶴浦北峯烽燧 ]

분류 유물유적정보관>유적>성곽 · 봉수>봉수터
유물유적시대 조선
행정구역 함경북도>회령시
등급 준국보급(보존급)
지정번호 국가지정문화재 보존급 제1425호

함경북도 회령시 학포리에 위치해 있는 옛 봉수터. 15~16세기의 봉수터로서 국내에 잔재해 있는 봉수 중에서도 비교적 잘 보존되어 있어 당시 봉수의 기본형태를 정확히 반영해주고 있다. 봉수는 당시 압록강과 두만강 연안의 방어를 강화하면서 행성들을 구축하고 성보들을 설치하며 새로운 무기들을 만들어 배치하고 남쪽의 주민들을 이주시키는 등 국가적인 방어대책이 세워지는 시기에 축조되었다.

학포북봉봉수는 조선시대 전국의 국경 또는 해안에서 일어나는 상황을 서울의 중앙정부에 전달하기 위하여 수립한 5개의 직봉봉수체계중의 하나로서 북은 하을포의 봉수와 통하고 남은 죽포의 봉수와 통하게 되었다. 봉수는 학포역의 뒤에 있는 북봉산마루에 위치해 있다. 주위에는 봉수대성곽이 구축되어 있으며 그 평면은 타원형을 이루었다. 성벽은 돌로 축조되었으며 성벽 내에는 5개의 화덕과 병실(창고가 달려 있음)이 건설되어 있다.

화덕은 보통 직봉에서 5개, 간봉에서 3개, 보조봉수에서 1개가 설치되었다. 봉수의 화덕은 원뿔형으로 되어있으며 돌로 축조되었다. 화덕의 밑부분에는 아궁이가 있고 위에는 불길이나 연기가 나가는 구멍이 있다. 봉수에는 돌로 쌓은 망대가 있다. 조선시대에는 봉수에 근무하는 성원들에 대하여 별도로 상벌규정을 만들어 적용하였다. 회령학포북봉봉수는 당시 봉수의 배치와 구조를 연구하는데서 귀중한 자료로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