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리사신무덤

조선향토대백과 유물유적정보관 : 유적

호남리사신무덤

분류 유물유적정보관>유적>고분 · 왕릉>무덤
유물유적시대 삼국
행정구역 평양시>삼석구역>호남리
등급 국보급
지정번호 국가지정문화재 국보급 제26호

평양시 삼석구역 호남리에 있는 고구려시기의 벽화무덤. 무덤은 원 성문동지역 야산의 언덕 위에 위치해 있다. 여기에는 고구려돌칸흙무덤 여러 기가 분포되어 있는데 호남리사신무덤은 그 중 가장 큰 것이다. 5세기 말~6세기 초에 만들어 진 호남리사신무덤은 사신도를 그린 외방무덤이다. 무덤칸은 널길과 널방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그 방향은 남향이다. 널길은 널방남벽 복판에 달려 있다. 널방은 가로 긴 장방형을 이루고 있으며 천장은 평행삼각고임식이다. 널방의 크기는 길이 3.6m, 너비 3.1m, 높이 3m이다. 무덤칸은 벽과 천장은 물론 바닥까지 큰 대리석으로 쌓았다. 그중 네 벽은 큰 대리석을 잘 다듬어 다섯돌기로 쌓고 돌사이를 회로 메웠다.

벽화는 돌부에 직접 그렸다. 네 벽에는 사신을 그렸는데 아랫부분이 씻기어 보이지 않는다. 이 무덤 사신도에서 특징적인 것은 청룡과 주작의 모습이다. 여기의 청룡은 다른 청룡도들과 달리 머리를 뒤로 돌리고 있으며 주작은 머리에 빗장식이 있고 날개와 꼬리가 복잡하면서도 화려한 보통의 주작들과는 달리 머리가 반반하고 깃과 꼬리가 단순하다. 이와 같이 이 사신도는 그 모습이 전체적으로 단순하고 소박하다. 그것은 고구려 사신도 발전의 일정한 단계를 반영한데서 온 것이다. 호남리사신무덤은 사신도만을 그린 외방무덤들 가운데서 가장 이른 것으로서 고구려벽화무덤의 변천과 사신미술의 발전과정을 밝혀 주는 가치 있는 유적이다.

마지막 수정일

  • 2010. 12.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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