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흥성구천각

조선향토대백과 유물유적정보관 : 유적

함흥성구천각

[ 咸興城九天閣 ]

분류 유물유적정보관>유적>누각 · 정자>누정
유물유적시대 고려
행정구역 함경남도>함흥시
등급 국보급
지정번호 국가지정문화재 국보급 제108호

함경남도 함흥시에 있는 옛누정. 함흥성의 북장대터에 세운 누정이다. 함흥성은 고려시대 북관을 개척하고 설치한 9개 성의 하나로서 1108년에 축성한 것이다. 그때는 함주성이라 불렀는데 여기에 함주대도독부를 두었다. 함주성에는 여러 성곽시설들이 건설 되었는데 그 북장대에는 북상루가 세워졌다. 본래의 구천각은 북상루 아래 30~40m 떨어져 있던 누정인데 구천각이란 함흥성구천각을 거점으로 하여 실시된 토지측량과 관련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1913년에 함흥성구천각은 북상루터에 옮겨 세워지고 북장대를 구천각이라 부르게 되었다. 구천각은 높은 축대와 그 위에 세운 누정으로 이루어졌다. 화강암을 잘 다듬어 쌓은 축대의 평면은 방형이며 그 한변의 길이는 12.1m, 높이는 6.5m이다. 축대의 복판에는 홍예문을 내고 그 속으로 21단의 계단을 쌓아 누정에 오르내리게 하였다. 축대윗둘레에는 성가퀴를 돌렸다.

누정의 평면은 방형이며 정면과 측면이 다같이 3칸씩(7m)으로 된 겹처마 삿갓집이다. 기둥은 밑에 1m 높이의 4각돌기둥을 받치고 그 위에 나무흘림기둥을 이어 세웠다. 기둥 위에는 2익공식두공을 얹고 두공들 사이에는 연꽃무늬화반을 끼웠다. 건물의 천장은 복판에만 소란반자를 대고 나머지는 틔워놓았다. 건물의 지붕정점에는 절병통을 세워 마감하고 나무부위들에는 소박한 모루단청을 입혀 주위의 풍경과 잘 어울리게 하였다.

마지막 수정일

  • 2010. 12.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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