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릉떼

조선향토대백과 유물유적정보관 : 유적

칠릉떼

[ 七陵群 ]

분류 유물유적정보관>유적>고분 · 왕릉>무덤떼
유물유적시대 고려
행정구역 황해북도>개풍군>해선리
등급 준국보급(보존급)
지정번호 국가지정문화재 보존급 제528호

황해북도 개풍군 해선리에 있는 옛 무덤. 만수산 기슭에 7기의 고려시대 고분들이 동서로 나란히 인접하여 있다. 이 고분의 주인이 누구인지는 아직 구체적으로 제시되지 못하고 있으나 왕 또는 왕족의 것으로, 그 축조시기는 대체로 고려 말기로 추정되고 있다. 서쪽에서 동쪽으로 1릉부터 7릉까지 순번으로 호칭한다. 이 7기의 능은 구조적으로 다 비슷한 형식을 취하고 있다. 그 중 대표적인 3릉의 경우 고분구역은 3개의 층단으로 축조되었다. 1단에는 고분무지가 있고 그 주위에 석조로 된 난간을 돌리고 석조짐승조각을 배치하였으며 그 앞에 망주석, 상돌 등을 배치하였다. 무덤무지의 크기는 높이 2.4m, 직경 7.6m이다.

무덤무지에 돌린 석조병풍에는 12지신상과 구름무늬 등을 섬세하게 조각했다. 2단에는 한 쌍의 문인상과 석등이 있고 3단에도 문인상 한 쌍이 조각되어 있다. 아래에는 정자각터가 있다. 이러한 무덤구역 설정과 시설물배치제도는 고려시대의 특징적인 무덤형식으로서 조선시대에도 그대로 이어진다. 이 고분은 공민왕릉과 거의 비슷한 건축 및 장식수법을 이용하고 있다. 고분이 일정한 지역 내에 밀집되어 있는 것은 친연성을 가진 여러 기의 무덤들을 한데 집중 안치하던 전시기 장법을 계승한 것으로 추정된다. 3릉구역의 조각물 중 무인상이 없고 문인상만 두 쌍이 배치된 것은 무덤주인공의 기호와 관련된 것이라는 설도 있고, 장법에서 어떤 새로운 변천을 시사해주는 것이라는 설도 있다.

마지막 수정일

  • 2010. 12.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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