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해토성

조선향토대백과 유물유적정보관 : 유적

청해토성

[ 靑海土城 ]

분류 유물유적정보관>유적>성곽 · 봉수>성터
유물유적시대 통일신라
행정구역 함경남도>북청군
등급 국보급
지정번호 국가지정문화재 국보급 제478호

함경남도 북청군 하호리에 있는 옛성터. 발해의 남경남해부토성이다. 청해토성은 옛날 발해영역의 남단, 동해에 접한 평야에 위치해 있는 평지성이다. 청해토성은 북청토성, 신창토성, 하호토성이라고도 불린다. 성둘레에는 높고 낮은 야산들이 연이어 솟아 있고 북쪽으로는 감대봉, 화삼봉을 거쳐 대덕산(大德山, 1,461m)에 이어 지고 있다. 여기로부터 멀지 않은 곳에 발해 때의 거산성과 평리무덤떼, 절골유적이 있고 ‘발해고도지’라고 새긴 비석이 있다.

성이 위치한 대지는 전반적으로 북쪽이 약간 높으며 성의 북쪽에는 커다란 호수가 가로 놓여 있었다. 이 대지는 동서로 길게 생겼으며 그 서쪽 부분에만 성벽이 남아 있는데, 현재 남아 있는 성터의 평면은 방형이다. 성벽의 길이는 동쪽 332m, 서쪽 342m, 남쪽 328m, 북쪽은 340m로서 그 둘레는 1,342m이며 동쪽 성벽은 현재 도로로 이용되고 있다. 흙을 다져 쌓은 성벽의 밑너비는 8m 안팎이며 성벽모서리들에는 각루가 있었다. 치는 남쪽 성벽 서쪽 부분에 하나 남아 있는데, 그밖에도 여러 곳에 더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성의 둘레에는 해자가 있었고 성문터는 서쪽 성벽 중간쯤에서 1개소 확인되었으며 성의 동남모서리에는 문확돌이 남아 있다.

지모와 이 문확돌의 위치 그리고 1916년에 작성된 지도자료로 보아 청해토성은 한때 동쪽 대지를 더 포괄하고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이로부터 동쪽과 서쪽 성벽의 길이는 각각 342m, 남쪽과 북쪽 성벽의 길이는 각각 724m, 성의 총둘레는 2,132m 정도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이 동쪽 대지에는 ‘동경수(東京水)’라고 불리는 발해의 8각돌우물이 남아 있다. 동반성을 ‘동경’으로, 서반성을 ‘서경’이라 불렀다. 성문터에 높은 축대가 없는 것으로 보아 성문은 대문채식으로 되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성내에는 큰 도로들과 작은 도로들이 동서, 남북으로 서로 교차되었으며 여기에 건물들이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성내 북쪽 부분에서 건물터와 구들시설들이 발굴되고 기왓조각들이 많이 나왔으므로 이 구역에 기와집들이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토성에서는 ‘동경수’까지 포괄하여 3개의 돌우물이 있었으며 그 가운데는 우물의 단면이 배부르게 생긴 것도 있다. 토성의 이러한 형편과 주변의 유적, 여기에서 발굴된 갑옷조각 · 쇠활촉 · 창끝을 비롯한 무기무장류, 말등자와 말자갈 · 수레굴통쇠 등 마구부속품, 낫 · 삽 · 작두 등 생산도구들, 기와와 벽돌류, 그릇류들은 청해토성에 급이 높은 통치집단이 집거하고 있었다는 것을 보여 준다.

마지막 수정일

  • 2010. 12.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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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어

신창토성(新蒼土城), 북청토성(北靑土城), 하호토성(荷湖土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