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제 곱자

목제 곱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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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천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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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증자료

• 명 칭 : 목제 곱자
• 시 대 : 조선 후기(19세기)
• 설 명 : 곱자는 주로 치수를 재는 데 사용하는 목공도구이다.
제주도 지방에서는 '곱은 자'라고도 한다. 길이가 서로 다른 2개의 나무를 맞추어 ㄱ자 모양으로 만드는 데, 긴 쪽을 '장수(長水)', 짧은 쪽을 '단수(短水)'라 한다. 일반적으로 정해진 크기는 없지만 보통 긴 쪽 길이를 1자 반 또는 1자로 만든다. 대개 큰 것은 큰 규모의 목재구조물을 만드는 대목들이 사용하고, 작은 것은 가구를 만드는 소목들이 사용한다.

재질은 목재로 만드는 것이 가장 일반적이고, 쇠로 만들어 쓰기도 한다. 조선시대에는 나무로 만든 것을 흔히 사용하였으나, 일제 때에는 쇠로 만든 것을 많이 사용하였다. 한편 곱자는 눈금이 그려져 있는 것과 눈금이 없는 구(矩) 두 종류가 있다. 눈금이 있는 것은 앞뒤로 눈금의 치수비를 1:2로 하여 정방형 자재의 대각선과 변의 치수를 계산하는 데 사용하며, 눈금이 없는 것은 간단히 직각을 잡을 때 이용한다.

곱자는 장수와 단수를 통해 정방형 목재의 크기를 측정할 수 있어 원목을 제재할 때 유용하기 때문에, 먹통과 함께 대목이 가장 필수적으로 사용하는 도구에 속한다. 곡자 겉눈에는 서까래, 사잇기둥,장선(長線) 등을 나누기 좋게 1/4간으로 되어 있다. 또한 속눈에는 겉눈 길이를 정방형으로 한 대각선 길이를 10등분하여 매겨 놓았다. 그러므로 겉눈과 속눈의 치수비는 1:2의 관계가 된다. 이 겉눈과
속눈을 이용하면 정방형의 한 변 길이로써 대각선 길이를 알 수 있게 된다. 대목들은 목재를 구하러 다닐 때 나무크기를 알기 위하여 이 곡자를 몸에 가지고 간다.

구(矩)는 '가늠자'라고도 하며, 곡자보다 작게 만들어 간단히 사용한다. 집을 세울 때 기둥과 보, 보 위에 올려지는 작은 기둥과 도리, 기둥 사이에 끼우는 문틀 등과 같은 맞춤과 이음에 가장 기본이 되는 직각을 재는 데 쓴다. 그 뿐만 아니라 소목들도 가구를 만들 때 많이 사용한다. 쓰임새가 많은 가늠자는 정교하게 직각을 만들어야 하므로, 2개의 부재가 90도로 만나는 곳은 촉과 같이 장부로 만들고, 나무목을 끼워 단단히 고정시킨다. 이렇게 하여 뒤틀리거나 흔들거리지 않고 오랫동안 사용할 수있도록 한다.

이 유물은 나무로 만든 곡자로, 직각을 보는 데 사용하는 목공 연장이다. 가로대에 약 3Cm간격으로 5칸의 눈금을 새겼고, 세로대에도 약 3Cm 간격으로 4칸의 눈금을 새겼다.

※ 자료참조 : 국립민속박물관 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