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개상인(도고)

중개상인(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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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증자료

• 명 칭 : 중개상인(도고)
• 시 대 : 조선 후기(19세기 말~20세기 초)
• 설 명 : 조선 후기 상행위의 한 형태, 혹은 그러한 상행위를 하던 상인 또는 상인 조직.
도고(都庫)라고도 하는데 이는 본래 공인(貢人)들이 공납품을 미리 사서 쌓아두던 창고로 뒤에는 위와 같은 뜻의 도고(都賈)와 혼동되어 사용되었다. 이 밖에도 도고 상인을 도아(都兒) · 외목(外目)장수라고 불렀다.

도고는 조선 후기 상업사의 특징을 보여주는 것으로 17세기 말 이래 대외무역의 증대, 금속화폐의 유통, 조세의 금납화, 상품경제의 발달 등을 배경으로 탄생했다. 도고는 관권을 배경으로 하는 관상도고와 자신들의 경제력을 바탕으로 매점상업을 전개한 사상도고로 나누어진다.

이런 도고는 상품의 공급 부족과 그에 따르는 물가 상승을 야기했으므로 서울에 사는 영세민들의 생활에 큰 타격을 주었다. 그리고 지방에서도 영저리(營邸吏)가 감영의 이서(吏胥)와 결탁해 도고를 조장하거나, 상납 물품의 도고가 성행해 지방민들에게 큰 부담을 주었다.

따라서, 세금의 징수나 국역의 부담만 원활하다면 특권 상인이나 사상 어느 쪽의 상업 활동도 용인하던 정부도 더 이상 도고를 좌시할 수 없었다. 그리하여 1791년(정조 15) 신해통공(辛亥通共)을 단행,육주비전〔六矣廛〕을 제외한 모든 도고를 혁파하였다.

그 뒤 19세기에도 강력한 도고혁파령을 여러 차례 내렸지만, 도고는 오히려 더욱 번창하였다. 1833년(순조 33) 경강상인들이 미곡을 도고해 가격 상승을 노리다가, 영세민들의 쌀 소동을 일으키기도 하였다. 그리고 도고의 자본력은 광업·조지업·조선업에 투자되어 생산 지배의 양상을 보이기도 하였다.

※ 자료참조 : 『시장과 사회사』 / 정승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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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문화원형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