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광동진

화광동진

(화합할 화, 빛 광, 같을 동, 먼지 진)

[ 和光同塵 ]

요약 빛을 감추고 티끌 속에 섞여 지냄.

자신의 빛남을 드러내지 않고 먼지 속에 숨어 지내는 모습이야말로 참된 군자의 모습입니다. 물론 요즘은 없는 빛이라도 내서 자신을 드러내려고 하지만 말이죠.
노자가 지은 《도덕경》에 나오는 글귀에서 비롯된 표현인데요, 그 문장 한번 읽어 볼까요.

知者不言 지자불언
言者不知 언자부지
塞其兌 새기태
閉其門 폐기문
挫其銳 좌기예
解其紛 해기분
和其光 화기광
同其塵 동기진
是謂玄同 시위현동

아는 자는 말하지 않고
말하는 자는 알지 못하니
그 구멍을 막고
그 문을 닫으며
그 날카로움을 꺾고
그 어지러움을 풀며
그 빛을 부드럽게 하여
티끌과 같이 하니
이것을 신비한 동일성이라 한다.

지금까지 춥고 매서운 (殺風景)을 살펴보았으니 이제는 따스한 자연을 느껴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