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명월

일간명월

(한 일, 장대 간, 밝을 명, 달 월)

[ 一竿明月 ]

요약 밝은 달 아래 낚싯대 하나를 드리우고 있음.
아름다운 밤 경치와 그와 하나 되는 자연 속 삶을 가리킴.
일간명월 본문 이미지 1

낚시를 좋아하는 분들이 아니더라도 달이 밝은 밤에 낚싯대를 드리우고 귀뚜라미 소리를 듣는 즐거움을 느낄 수가 있죠. 바로 그렇게 속세를 떠나 자연 속에 동화되는 삶을 가리키기도 하고, 그런 자연의 멋진 모습을 나타내기도 하는 표현입니다.
이런 멋진 모습을 보니 이런 노래가 떠오르는군요.

사해(四海) 바닷 기픠imagefont 닫줄로 자히리어니와
님의 덕택(德澤) 기픠imagefontimagefontㅣ 줄로 자히리잇고
향복무강(享福無疆)imagefont샤 만세를 누리쇼셔
향복무강(享福無疆)imagefont샤 만세를 누리쇼셔
일간명월(一竿明月)이 역군은(亦君恩)이샷다

온 세상 바다 깊이는 닻줄로 잴 수 있겠지만,
임금님의 은덕 깊이는 어느 줄로 잴 것인가?
끝없는 복을 누리시며 만수무강하시옵소서.
끝없는 복을 누리시며 만수무강하시옵소서.
밝은 달빛 아래 낚싯대를 드리는 것 역시 임의 은혜로다.

조선 초기에 발표된 〈감군은(感君恩)〉이란 노래의 도입 부분인데, 제목을 풀면 ‘임금님의 은혜에 감격함’입니다. 지은이는 누구인지 모르지만 여하튼 임금님의 한없는 은덕을 기리는 노래는 분명하군요.
향복무강(享福無疆)은 앞으로 배우겠습니다.(만수무강 본문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