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락장송

낙락장송

(떨어질 락, 떨어질 락, 길 장, 소나무 송)

[ 落落長松 ]

요약 가지가 휘휘 늘어진 커다란 소나무.

앞서 나온 바로 그 소나무군요. 가지가 늘어질 만큼 오래되고 큰 소나무 말이에요.
한편 성삼문을 포함한 사육신께서 나라와 백성을 위해 목숨을 던졌다면, 생육신(生六臣)은 권력의 추잡함과 무상함을 깨닫고 산속으로 숨어 들어갔지요.
그럼 사육신과 생육신은 누구를 가리킬까요?
• 사육신 : 성삼문, 이개, 박팽년, 하위지, 유응부, 유성원.
• 생육신 : 김시습, 이맹전, 조려, 원호, 남효온, 성담수.

아, 사육신 가운데 한 분인 유응부 선생께서도 이런 시조를 한 편 남기셨습니다.

간밤의 부던 바람에 눈서리 치단 말가(말인가)
낙락장송이 다 기울어 가노매라.
하물며 못 다 핀 꽃이야 닐러(일러) 무엇 하리오.

이때 눈서리는 수양대군(훗날의 세조)이 조카 단종을 쫓아낸 계유정난(癸酉靖難)을 가리키지요. 이렇게 보니 사육신을 대표하는 나무는 역시 낙락장송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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