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티아고의 주요 관광 자원

산티아고의 주요 관광 자원

가. 아르마스 광장

아르마스 광장(Plaza de Armas)은 산티아고의 건설과 관계 깊은 상징적인 장소이다. 이 격자무늬의 정사각형 광장의 설계는 1541년 페데로 데 발디비아(Pedro de Valdivia)가 임명한 페드로 데 감보아(Pedro de Gamboa)에 의해서 진행되었다. 아르마스 광장은 역사적 명소인 산티아고 대성당(Catedral Metropolitana de Santiago), 산티아고 중앙우체국(Correo Central de Santiago), 산티아고 최고법원이었던 칠레 국립 역사박물관(Museo Histórico Nacional), 라모네다 궁(Palacio de La Moneda), 산티아고의 관공서, 옛 시의회 건물 등으로 에워싸여 있다.

아르마스 광장은 산티아고의 중심부에 위치하며, 광장 내부에는 유럽식 카페가 분포하고, 다양한 길거리 공연이 열려 연중 시민들과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 만남의 장소이다. 광장에서 가장 이목을 끄는 건축물은 산티아고 대성당으로 두 개의 첨탑이 인상적이며 독특한 유럽 양식으로 건축된 것이 특징이다.

산티아고 대성당은 아르마스 광장의 서쪽에 위치하며, 산티아고 대주교좌 성당이자, 산티아고 대교구의 중심이다. 성당 내부의 천장에는 아름다운 유럽식 벽화가 그려져 있어서 마치 미술관을 방불케 한다. 이 성당은 다른 나라의 대성당과 마찬가지로 가톨릭 건축물의 위엄을 자랑하지만, 1558년 건립 당시부터 지진과 화재가 빈발하여 소실과 복구가 반복된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 현재의 성당은 1748년에 착공하여 1800년에 완공되었다.

나. 라모네다 궁

라모네다 궁(Palacio de La Moneda)은 칠레 대통령의 집무실 및 거주지로서 산티아고 도심의 중앙에 위치한다. 이 건물은 이탈리아 건축가인 호아킨 토에스카(Joaquín Toesca)에 의해 1784년에 착공되어 1805년에 완공되었다. 이 궁전은 본래 에스파냐어로 화폐를 뜻하는 모네다(Moneda)의 의미대로 조폐국으로 사용되다가, 1845년 6월 마누엘 불네스(Manuel Bulnes) 행정부 시기부터 대통령 관저 및 정부 부처로 사용되고 있다. 라모네다 궁은 살바도르 아옌데(Salvador Allende) 대통령이 아우구스토 피노체트(Augusto Pinochet)의 쿠데타 세력에 맞서 끝까지 저항하다가 1973년 9월 11일 공군의 폭격으로 즉사한 곳으로도 유명하다.

2004년, 라모네다 궁의 남쪽에 시민 광장(Plaza de la Ciudadanía)이 설립되어 시민들과 관광객에게 만남과 여가의 장소로 활용되고 있으며, 이곳에서 2010년 칠레의 독립 기념행사가 거행되었다. 이 광장의 지하에는 기존의 벙커를 개량하여 설립한 라모네다 문화센터(Centro Cultural Palacio de La Moneda)가 있다. 이 문화 센터에는 칠레를 비롯한 라틴아메리카와 잉카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전시회가 개최되어 라모네다 궁과 함께 관광객들의 방문 명소가 되고 있다.

다. 산크리스토발 산

산크리스토발(San Cristóbal) 산은 아르마스 광장에서 북동쪽으로 약 2㎞ 떨어진 곳에 위치한다. 이 산의 높이는 880m에 달하여 산티아고에서 최고로 높은 렝카 산(Cerro Renca, 905m) 다음으로 높은 곳이다.

산크리스토발 산의 명칭은 에스파냐계 칠레 인 산 크리스토발(San Cristóbal)의 가문에서 유래했다. 그러나 본래의 명칭은 신의 장소 또는 신들이라는 의미의 ‘Tupahue’이다. 이 산은 산티아고 중심부에 위치하므로 아르마스 광장을 포함한 도시의 전경을 관람하려는 시민들과 관광객이 자주 찾는다. 또한 산의 정상에는 마리아 상(Imagen de la Virgen María)이 있어서 가톨릭교 신자들이 내왕하기도 한다.

연관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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