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파라이소의 주요 관광 자원

가. 발파라이소 항구 도시의 역사지구

'태평양의 보석'이라고 불리는 발파라이소는 고유한 건축 양식 및 역사를 반영하는 아름다운 거리를 기반으로 2003년에 ‘발파라이소 항구 도시의 역사지구(Casco histórico de la ciudad portuaria de Valparaíso)’라는 이름으로 유네스코(UNESCO) 세계 문화유산에 등재되었다. 발파라이소의 온화한 지중해성 기후에 펼쳐진 역사지구의 오래된 성당, 수려한 공원, 운치 있는 가로수 길, 극장, 카페와 라마트리스 성당(Iglesia de La Matriz)을 비롯한 식민 통치기의 유적은 최상의 관광 조건을 갖춘 명소이다. 여기에 고지대의 주거지와 저지대의 상업 지구를 연결해 주는 아센소르(Ascensor)가 관광의 재미를 한층 더한다. 승강기라는 뜻을 가진 케이블카 아센소르는 세계적으로 드문 급경사 궤도로, 역사지구의 전경을 긴장감 속에 관람할 수 있게 해 주는 발파라이소 관광의 명물이다.

나. 전시관

발파라이소에는 주제별로 다양한 전시관이 갖추어져 관광 자원으로 활용된다. 그중 대표적인 것으로는 발파라이소의 해군 창설 역사를 전시한 해군박물관(Museo Naval), 토마스 코크런 해군본부의 해양박물관(Museo del Mar Lord Thomas Cochrane)이 있다. 이 밖에도 크로아티아 출신 사업가 파스쿠알 바부리자(Pascual Baburizza)의 저택이었던 곳을 개조하여 만들었다고 해서 바부리자 미술관이라고도 불리는 시립미술관(Museo Municipal de Bellas Artes), 파야소이엘티테레 박물관(Museo del Payaso y el Títere), 등이 있다. 1971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칠레의 민중 시인인 파블로 네루다(Pablo Neruda)가 개축한 네루다의 집(Casa Museo La Sebastiana) 또한 관광 명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