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파라이소의 경제

발파라이소의 경제

칠레 최대의 무역항인 발파라이소 항구는 1536년에 디에고 데 알마그로(Diego de Almagro)의 탐사선인 산티아기요(Santiaguillo)호가 입항하면서부터 개발되기 시작하여 그 역사가 오래되었다. 그러나 연이은 간척지 조성으로 기존의 해안선이 후퇴하여 항구의 위치는 계속 바뀌었으며, 1910년과 1930년 사이에 대규모 간척 사업으로 오늘날의 해안선이 구축되고 나서야 비로소 현재 항구의 모습을 갖추었다.

항구는 10개의 부두를 갖추고 있으며, 제9부두와 제10부두는 크루즈 여객 터미널로 활용되고 있다. 현재 발파라이소 항구는 칠레의 컨테이너 화물 적환지(積換地)이며, 포도주와 구리, 과일 등 칠레의 대표적인 생산품이 이 항구를 통해서 수출되고 있다. 또한 연간 1000만 톤의 화물, 50여 척의 크루즈 선, 15만 명의 승객이 이곳을 거쳐 가고 있다.

발파라이소는 2003년에 ‘발파라이소 항구 도시의 역사지구(Casco histórico de la ciudad portuaria de Valparaíso)’라는 이름으로 유네스코(UNESCO) 세계 문화유산에 등재되어,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면서 관광업이 발달하게 되었다. 또한 발파라이소의 교외에 휴양 도시인 비냐델마르(Viña del Mar)가 위치하여, 관광 산업은 더욱 활기를 띠고 있다.

발파라이소에는 제조업도 발달하여, 섬유, 신발, 가죽 제품, 페인트 및 화학제품을 제조하는 공장이 다수 들어서 있다. 도시의 상업은 항만과 간척지에 형성된 상업 지구를 중심으로 발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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