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파라이소의 교통

발파라이소의 교통

발파라이소는 아르헨티나의 멘도사(Mendoza)로 이어지는 안데스 횡단 철도의 서쪽 기착지이로서, 철도 교통이 가장 발달하였다. 철도 교통은 기차와 광역 도시 철도인 메트로발파라이소(Metro Valparaíso)로 분류된다. 기차는 발파라이소에서 수도인 산티아고를 포함한 칠레의 주요 도시와 항구 간에 운행된다. 메트로발파라이소는 2005년 11월에 개통되었으며, 발파라이소-산티아고 노선과 발파라이소-비냐델마르 노선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광역 도시 철도망은 발파라이소 도시권과 산티아고 도시권 간의 접근성을 높여서 두 지역을 하나의 생활권으로 통합시키고 있다.

버스, 트롤레버스(Trolebús), 케이블카는 발파라이소의 대중교통 수단이다. 트롤레버스는 1952년부터 운영되고 있으며, 초기에 운행했던 풀맨(Pullman) 사의 차량 일부와 2012년에 도입된 차량이 현재 운행되고 있다. 발파라이소의 트롤레버스는 세계적으로도 유명하여 2003년에 칠레 정부가 국립 문화재로 지정하였다.

발파라이소는 도로망이 잘 갖춰져 있어, 발파라이소와 지역 내 제2의 항구 도시인 산안토니오(San Antonio) 간의 도로와 해안 도시인 라구나베르데(Laguna Verde), 킨타이(Quintay), 알가로보(Algarrobo), 이슬라네그라(Isla Negra) 등이 연결되면서 해안 지대의 교통이 크게 개선되었다. 또한 발파라이소와 산티아고 간에는 통행 시간이 80분 정도 걸리는 현대적 유료 고속 도로가 놓여 접근성이 높아졌다.

팬아메리칸 하이웨이

팬아메리칸 하이웨이 ⓒ 푸른길

발파라이소는 평지의 상업 지구와 가파른 언덕의 주거지 사이의 연결성을 강화하기 위하여 일찍부터 케이블카를 마련하였다. 현지에서 ‘아센소르(Ascensor)’라고 불리는 발파라이소의 케이블카는 1883년에 처음 개통되었다. 이 케이블카는 독특하게도 공중에 걸린 케이블을 이용해 차량이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지면에 놓인 궤도를 타고 차량이 언덕을 오르내린다. 처음 개통된 케이블카인 세로콘셉시온(Cerro Concepción)은 1887년에 두 번째로 개통된 세로코르디예라(Cerro Cordillera)와 마찬가지로 증기를 동력원으로 하며 현재까지도 운행되고 있다. 여기에 1992년과 2010년에 각각 14개와 12개의 궤도가 추가되어 현재 총 28개의 케이블카가 운행되고 있다. 케이블카 중 일부는 관광용으로도 활용되며, 일부는 역사적 기념물로 지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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