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토파가스타의 경제

안토파가스타의 경제

안토파가스타는 구리의 채광, 초석, 요오드 등의 비철금속 광물의 채광이 주요 산업이다. 칠레 전체 구리 생산량의 50% 이상을 안토파가스타에서 담당하고 있다. 이와 같은 경제적 중요성으로 인해 ‘북부의 진주(La perla del Norte)’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또한 채굴된 광물의 제련업과 교역을 위한 항만 기능이 함께 발달하는 등 관련 산업이 도시 경제의 중추를 형성하고 있다. 따라서 주요 광물의 국제적인 수요 변동에 따라 도시 경제가 크게 영향을 받는다.

안토파가스타 항(Puerto de Antofagasta)은 주변 지역에서 산출되는 광물뿐만 아니라 칠레, 볼리비아, 페루 등에서 산출되는 광물 자원의 수출항으로서 중요한 입지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에는 북쪽의 메히요네스(Mejillones)에 대규모 항만이 건설되면서 항구로서의 기능이 약화되었다. 도심에서 외곽으로 20㎞ 지점에 위치한 시우다드엠프레사리알 라네그라(Ciudad Empresarial La Negra) 산업 단지와 북부의 페드로아기레 세르다아베니다(Pedro Aguirre Cerda Avenida) 산업 단지에는 구리 정제를 위한 시설과 용광로 등이 밀집해 있으며, 시멘트와 기타 제품을 생산하는 공장도 분포하고 있다.

안토파가스타는 광업과 관련된 자원 박람회를 개최하고 있다. 대표적인 행사로는 구리 생산업체를 중심으로 안토파가스타 산업조합(Asociación de Industriales de Antofagasta, AIA)이 주관하는 ‘엑스포노르(EXPONOR)’가 있다.

21세기에 들어서는 대규모 고층빌딩의 건설과 도심 가로 개선 사업, 북부 지역 개발 등이 이루어지면서 채광업, 무역업과 함께 도시 경제에 시너지 효과를 불러 일으켰다. 이를 통해 국제적인 자본이 투자를 시작하면서 비즈니스 환경이 조성되었고, 카지노를 비롯한 비즈니스 관광업이 발달하기 시작하였다.

안토파가스타는 광물 자원의 채굴 수입 덕분에 1인당 국내 총생산(GDP)이 37,000달러에 달하여 칠레 도시들 중 가장 높으며, 2009년의 경제 위기 당시에도 비교적 낮은 실업률을 유지할 수 있었다. 하지만 높은 소득 수준으로 인해 물가 역시 높아 칠레 내에서 산티아고와 푼타아레나스(Punta Arenas)에 이어 3번째로 거주 비용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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